컴활 시험치러 갔다가 설월에서 혼카페했어요🥤/경주황리단길카페추천/대릉원타르트/2층한옥카페

2021. 5. 21. 11:10GUGU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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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릉원타르트로 유명한

경주 황리단길 2층 한옥 카페 <설월>


컴활 1급 실기 시험은 여전히 자리가 없어 시험치러 구미에서 경주까지 갔어요ㅠㅠ 생각보다 시외버스를 오래 타야해서 힘들었지만 경주의 많은 릉과 한옥 감성 건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혼자서도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하필 경주가는 날 하루종일 비가 와서 버스를 내리고 탈 때, 황리단길을 걸을 때 등 여간 찝찝한 게 아니였는데 그래도 안 더운게 어디냐며 위안을 삼고 시험 치고 나서 <설월>이라는 대릉원타르트로 유명한 황리단길 카페를 다녀 왔어요
근데 경주상공회의소는 컴활 시험이 원래 이렇게 어려운가요?ㅋㅋㅋㅋ 경주에서 컴활을 처음 처보는데 경산에서 쳤을 때보다 어려웠어요,, 길벗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갔는데 아예 처음보는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맘접고 다음 시험 등록해놨습니다🤦‍♀️

<설월>은 2층자리 한옥카페인데요 그래서인지 규모가 커서 멀리서도 보이더라구요 상대적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평소에 따뜻하고 고즈넉한 느낌을 좋아해서 경주오면서 카페 한 군데는 꼭 갔다가 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마침 버스시간이 남아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요즘엔 이렇게 가게벽에 가게명을 적어 조명을 다는 카페가 많은 것 같아요 확실히 네모난 색깔 간판이 없으니 예쁜 건물이 훨씬 더 돋보이고 사진도 잘 나와서 좋았어요

경주 분위기에 어울리면서도 인스타감성이 스며든 느낌이라 누구든 취향저격당할 수 있는 카페예요 평일 낮인데도 20대 손님들이 꽤 있더라구요 1층, 2층 다 자리가 많고 2인석, 3인석, 4인석 등 다양하게 자리가 있어서 혼카페하기 좋았어요

뭐를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배가 고파서 유자타르트 하나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시켰어요 왠지 빵먹을 때는 아아메가 끌리는 것 같아요 관광지라서 그런가 너무 비싼 가격ㅠㅠㅠ 그래도 특색있는 메뉴여서 후회는 없더라구요
사실 <여도가주>라는 텐동맛집에서 배부르게 밥을 먹고 오고 싶었는데 황리단길은 대부분 점심영업 후 15~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인 곳이 많아서 밥 먹을 곳이 없었어요 <여도가주>때문에 경주에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설월>의 인기메뉴는 대릉원타르트인데요 상큼한 맛을 느끼고 싶어서 유자타르트를 시켰지만 대릉원타르트가 너무 궁금해서 집갈 때 유자타르트랑 대릉원타르트 포장해갔어요!

양반다리하고 싶어서 엔틱한 밥상이 있는 2인석 자리에 앉았어요 편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바로 눈 앞이 창문이여서 비오는 날 한옥 분위기를 실컷 느낄 수 있는 자리였어요

은은한 유자향이 매력적인 유자타르트@ 포크받침대가 꽃모양이라서 특이했어요 하나 갖고 싶다,,, 타르트가 부드러워서 칼을 안 써도 괜찮았어요 겉 부분만 군데군데 칼집을 내주면 포크만으로도 먹기 쉬워요!!

유자타르트를 먹다보면 먹을 수 있는 귀여운 미니 꽃이랑 과자같은 식감의 동그란 알맹이가 씹혀서 일반 타르트와는 다른 식감이 느껴져요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순식간에 다 먹어버린 소중한 내 유자타르트ㅜㅜ

금방 손님이 빠져서 카페 구경도 했어요~♥ 화장실은 1칸인데 남/녀화장실이 구분되어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들어올 땐 보지 못했던 화장실 근처 자리인데요 뒤늦게 되게 탐났던 이 자리!! 왜 저는 이 자리가 있는지 몰랐을까요 창 밖 다른 한옥 카페와 계단 쪽이 보여서 개방감있고 머리 위 은은한 조명이 예쁜 자리! 구석 쪽이라서 혼자있기에도 좋아보였어요

화장실 옆 깨알 기와뷰~ 비가 와서 한옥감성이 살아나는 늑김ㅎ 밤이 되면 훨씬 더 예쁠 것 같아요

타르트 포장 주문해놓고 기다리면서 1층 구경도 했어요 확실히 저녁시간 때가 되니까 손님이 많이 빠졌네요 타르트가 금방 나올줄 알았는데 직원 분들이 굉장히 느긋하게 포장을 해주셔서 속으로 엄청 애탔어요ㅋㅋㅋ큐

그와중에 금관 존예로움... 영롱하다 영롱해😮😮 경주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황리단길까지 도보 20분 정도로 거리가 멀지 않아서 터미널까지 시간을 계산해서 나왔는데 포장이 한 5분 정도 걸려서 손 덜덜,, 다 된 것 같은데 덜 됐고 그래서 근처에서 머뭇머뭇하다가 받았어요ㅋㅋㅋ 나중에 또 시간이 촉박한 때가 생기면 주문시에 미리 말해야겠어요
그래도 늦지 않고 잘 타고 갔숩니다!

건너편에 뭐가 생기려나봐요 뒤에 비닐같은게 씌워져있었는데 입구가 예뻐서 넋놓고 봤어요 올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황리단길이지만 일관된 컨셉이 있어 새로운 가게가 생겨도 참 조화로운 느낌👍

게하 예약해서 하루자고 내일 갈 걸ㅠㅠㅠㅠ!! 더 놀다가 가고 싶지만 이제 버스타러 갑니다ㅠㅠ 

황리단길은 사랑입니다

안녕 경주!

안녕 황리단길!

 

번외) 포장해 온 타르트


 유자타르트는 오는 길에 모양이ㅠㅠ 워낙 습하고 버스 안이 더웠어서 녹았어요 반면에 냉장고에서 갓 꺼낸 것처럼 형태가 유지된 대릉원타르트! 포장 주문은 대릉원타르트가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맛도 대릉원타르트가 훨씬 맛있어요옹,, 쑥맛이 과하지 않게 느껴져서 아아메랑 찰떡궁합💚 엄마도 언니도 저도 모두 좋아했어요(엄마는 유자타르트를 한 번 맛보고 안 드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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