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능사 학원 수강 후기(30일)

2025. 3. 30. 20:20GUGU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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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능사 학원 수강 후기(30일)

 
힘들었던 제과기능사 과정을 수료하고
곧바로 제빵기능사 과정을 등록했다
 
원래 바로 할 생각없었는데
또 다시 나태해질 것 같아서
등록해버림
 
초반에는 제과기능사 실기 공부를
병행하느라 되게 피곤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제빵기능사 과정(30일, 120시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0일간 120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제빵은 발효 시간이 있어
수업시간이 제과보다 1시간 더 길다고 한다
 
발효 시간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발효 시간 때마다
선생님께서 필기 시험 문제를 풀어주시기도 했다
 
제빵 필기 미리 쳐놨던 사람들은
핸드폰 보거나 딴짓하기를 허락받았다
(나 포함 2명있었음)
 
우리는
공부하시는 분들한테 피해가 될까봐, 부러울까봐(?)
엎드려 자거나 돌아다니지는 않고
폰을 조리대 밑으로 내려서 보거나
그냥 같이 수업 들음
 
처음엔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제빵 품목, 훅 사용법 등)
조를 짰다
 
선생님께서 처음엔 조를 임의로 짜서 하고
나중에 조를 한 번 섞겠다고 하셨는데
그냥 처음 조 그대로 수료날까지 갔다
 
솔직히 귀찮으셨던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빵 과정은 제과 때보다
연령대가 더 다양했는데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있고
엄마뻘인 분들도 많았다
 
제빵은
발효 기다리면서 진짜 할 게 없는데
같은 조가 된 언니는 되게 좋은 분이셨는데
서로 공통점도 별로 없고
 
아이를 키우시는 주부였어서
대화할 소재가 많지 않았다...
 
30일간 언니랑 대화해보니까
너무 친해져서 장난을 친다던가 등
어떤 식으로든 선 넘는 걸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아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스몰토크만 함
(나이 차이가 좀 나서 그러셨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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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수업 진행 방식

제빵도 제과처럼
학원에 오자마자 출석 찍고
수업 전에 조별로 재료 계량을 해놓는다
 
제빵에 들어가는 밀가루는 제과와 달리
1200g 정도로 많은 양의 밀가루가 들어가서
밀가루는 무조건 큰 스텐볼에!
 
그릇에 들러붙거나 녹을 수 있는
유지류(버터, 마가린, 쇼트닝 등)는
일회용 용기가 아닌 스텐볼에 담으면
알뜰주걱으로 긁기 편함
 
*재료들을 싹싹 안 긁어 넣으면
반죽양이 모자람 이슈를 경험하게 됨
(나도 알고 싶지 않았음)*


조별 재료 계량 후에
선생님이 오시면 수업이 시작되는데
제빵 반죽은 대부분의 품목이 비슷해서
 
처음에만 알려주시고
나중엔 조별로 알아서 반죽을 쳤다
 
반죽 온도 체크 후 1차 발효한 뒤에
분할하고 둥글리기 하는 것까지도
대부분 비슷해서 알아서 함
 
성형이랑 품목별로 들어가는 토핑물, 충전물
이런 것들만 그때그때 시연해주셔서
제과 때보다 자율적인 부분이 많았다
 
나는 조 언니를 잘 만나서 괜찮았는데
다른 조들은 가끔 공정에 대해
의견차이가 있어 보이기도 했음
 
처음부터 끝까지 조별활동이기 때문에
조원과 너무 안 맞으면 조용히
선생님께 가서 조 바꿔달라 해보세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도 친해지게
조 한 번 섞자고 하면 웬만하면 들어주십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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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품목 진도 끝 ➡️ 어려운 품목 복습 시간

이거는 학원별로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 학원은 전 품목에 대한 진도가 다 나가면
그 중 성형이 어렵거나 신경쓸게 많은 품목 몇 가지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습 시간에도 선생님께서 성형 시연을 해주시지만
직접적인 코칭을 해주시진 않고 시험 대비 훈련처럼
조별로 알아서 만드는 시간!
 
이 시간이 소중했던게
처음 성형했던 거는 나름 잘 만들었는데
선생님 코칭 없이 만드니까 괴물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ㅜ
 
그러고 나서 시험장 가서도
버터톱 괴물 식빵을 만들어서
불합격 받음
 


집에서 제빵기능사 품목 연습

제과 품목 연습할 때는 휘핑기를 젓느라고
팔이 빠지는 줄 알았더라면
 
제빵 품목 연습할 때는 반죽을 치대느라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손반죽을 집에서 며칠하다가
다음날 운전을 못하겠어서
포기하고 냉동생지를 사서 성형연습만 했다
 
그런데 제빵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반죽..
 
반죽보는게 미숙해서
첫 시험이었던 버터톱 식빵을 망친 것 같다
 
성형이 쉬운 품목이라
말기는 잘 말았는데 반죽 자체가 힘이 없고
연약해서 시험 내내 내가 뭔갈 잘못했다는 걸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불합격 예상 적중)
 
제빵에서 또 중요한 건 성형!
 
쿠팡에서 파는 단과자빵 냉동생지를 사서
성형 연습을 몇 번 해봤다
 
현재 소득이 없다 보니
재료를 모두 구입하기엔 부담이 돼서
소세지빵, 소보로빵, 크림빵, 버터롤
정도만 성형해보고 시험을 치러 갔다
 
손반죽에 도전했던 품목은
모카빵, 크림빵이었던 거 같은데
둘 다 개같이 힘들었음
 
반죽양도 많고
손반죽 하기 어려운 식빵 같은 경우엔
행주를 접으면서 성형연습을 했다
 
비운의 똥손이라서 이렇게라도 해야
얼추 비슷한 모양이 났다
 
일정하게 성형하는 게 너무 어려워서
제빵을 일로 하면 나 아니면 사장님 둘 중 한 명은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 거 아닐지 고민이 됐다
 
그래도 빵 좋아 제과 좋아!
취업 가보자고!


나는 제과제빵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지만 무작정 배워보고 싶은
마음만 앞선 베린이 그 자체였고
 
돈도 없어서
국비지원학원을 선택했는데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수강료만 백만원 이상인 일반학원에 가서
몇 달 동안 제대로 배우시길 추천드림..
 
내가 들은 국비지원강의는
저렴한 거 빼고는 장점이 1도 없었다
 
노후된 시설과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단기간 진행되었던 터라
세세한 코칭이나 꿀팁 전수를 받는 게 어려웠다는
아쉬움이 있음
 
수강료가 쌌기 때문에
그냥저냥 만족했음
 
제과제빵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거나
평소에 집에서 홈베이킹을 하시던 분이라면
독학을 해도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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