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라벨링 아르바이트 후기_1

2022. 8. 26. 15:18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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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라벨링이란?

인공지능(AI)가 인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것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등에 라벨을 달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데이터라벨링 작업을 하는 사람을 데이터라벨러라고 부른다.

직접 참여해보니 데이터라벨링은 수집, 가공, 검수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내가 참여한 파트는 상품 품질에 맞는 라벨을 붙이는 가공파트다.

데이터라벨링 아르바이트하면서 신기했던 점은 비밀유지 계약서를 쓴다는 점! 이런 거 처음 써봐서 신기하면서도 무서웠다. 주로 IT기업에서 진행하기도 하고 비밀유지가 중요해서 지금 내가 참여 중인 일이 어떤 데이터에 대해서 라벨링하는 일인지에 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데이터라벨링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내 경험을 후기로 남겨보려고 한다.

*주의할 점은 다단계나 피싱사기 업체에서 데이터라벨러를 모집하는 척해서 나쁜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공고를 올린 기업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고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비 엄청 많이 온당🥹

데이터라벨링 아르바이트 지원 방법


데이터라벨링은 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할 수도 있고 사람인 같은 채용 사이트에서 지원할 수도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조건이 맞지 않는 일만 있길래 사람인에서 '데이터라벨링'이라고 검색해서 지원했다.

자기소개서에 꼼꼼하다, 정해진 기간 잘 지킬 수 있다, 꾸준히 할 수 있다 등 중도포기하지 않겠다는 고런 느낌으로 작성해서 냈더니 1군데서 연락이 왔다. 데이터라벨링은 단순노동이라서 누구나 할 수 있고 ai 학습용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고용한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붙음╰(*°▽°*)╯

데이터라벨링 투잡 가능?

충분히 투잡도 가능할 것 같다. 왜냐하면 데이터라벨링 교육갔을 때 직장인도 여러 명 봤고 아직까지 나간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다. 출근을 요구하는 회사도 많지만 잘 찾아보면 재택근무도 많아서 투잡으로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일로 큰 돈 벌기는 쉽지 않다. 다들 데이터라벨링이 쉽고 편한 일이니까 어떤 사람은 이걸로 몇 백씩 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 하려면 손이 엄청 빨라야하고 여유시간도 많은 사람이어야한다. 왜냐하면 데이터라벨링을 위탁한 업체가 월 할당량을 정해주는데 할당량 자체가 몇 천 장 정도로 많은 양을 요구하는데 그에 비해 보수가 적다,,, 그래서 인형 눈알 붙이기라고 하는구나^^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깨달음

심지어 지금 기준서도 새로 업로드돼서 순서를 다시 외워야하고 재작업 요청 들어온 것도 다시 처리해야돼서 입사지원하면서, 면접다니면서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하다. 재작업 요청을 많이 받으면 나중에 정산받을 때 보수가 적어지거나 할당량을 줄여버릴 수 있어서 할당량은 꼭 채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세금에 따라 또 다른데 기타소득세로 세금을 내는 곳도 있고 직장인처럼 4대보험들고 소득세를 내는 곳도 있어서 생각보다는 많이 못 벌 수 있음 주의,,

할당량 못채우면 어떻게 될까?

못채워도 돈은 준다.

내가 참여 중인 곳에서는 할당량을 못채웠을 때 사물개수가 아닌 장당 금액으로 계산을 해준다고 한다. 할당량을 채웠을 때 장당금액+몇십만원 돈을 더 붙여서 백얼마해서 월급처럼 주고 할당량을 못채우면 그냥 장당 금액만 준다고 한다. 즉 할당량을 못채우면 몇십만원의 수고비같은? 이 금액을 못 받는다는 말이다. 참고로 장당금액은 20원 정도..ㅎ

물론 할당량을 넘기면 돈을 더 주는데 그땐 할당량을 넘긴 장부터 장당 20원이 아닌 200원 정도로 쳐준다.

다른 일을 하면서 투잡뛰기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으나 퇴근하고 매달 할당량 몇 천 장을 하는 것만 해도 어깨가 많이 아플 것 같다. 보통 컴퓨터쓰는 일을 많이 하니까ㅠㅠㅜ 집와서 또 모니터보고,, 금전적 여유는 생기겠찌만 한의원 다녀야할지도?

데이터라벨링하면서 힘든 점

1. 기준안을 보면서 라벨링하는 것
기준안을 숙지한다고 했지만 되게 애매한 사진들도 있고 화질 꾸린 사진들도 많아서 기준안을 옆에 두고 한다고 애먹었다. 몇 백장 해도 자꾸 새로운 애매모호한 사진이 등장해서 난감하기도 하다. 그래도 기업에서 데이터라벨러들을 관리해주는 분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작은 회사라서 그런지 정해진 기준 자체가 모호해서 자주 바뀐다. 그러므로 웬만하면 데이터라벨링 사업을 여러 차례 시행한 기업이나 큰 기업에서 뽑는 알바에 지원하는 걸 추천ㅠㅠㅠ 이거 진짜 스트레스임

2. 어깨, 눈 아픔
바운딩박스(네모박스)를 칠 때 물체보다 작게 치거나 너무 크게 치면 안 되기 때문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이건 처음할 때 그럼!
노트북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일이라서 눈이 많이 피로하다. 나는 그냥 라벨만 붙이는 업무에 투입된 게 아니고 상품의 불량상태를 파악해서 1차, 2차 분류까지 해야돼서 인공눈물을 옆에 두고 일한다. 그래도 용돈벌이로 괜찮은 편!

서비스직 알바하면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거는 업로드 되는 공고보고 '일처리를 왜 저렇게 하지;;'하면서 그냥 맘속으로 짜증내고 말면 끝~

3. 검수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없는 것
위에서 언급했듯이 관리자와 소통이 원활하지만 검수자들과는 소통할 수가 없다. 관리자가 우리가 건의한 내용을 검수자들에게 전달해주는데 개선되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상품을 검수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판단한 불량상태가 맞는지 아닌지 검수자들이 정확하게 검사해주면 좋겠지만 그 쪽에도 처음해보는 사람이 많다보니 다들 제각각 판단해서 자꾸 이상한 재작업 요청을 보낸다....

재작업 많으면 내가 노동한 것에 대한 돈을 제대로 못받기 때문에 제대로 해줘야 하지만 검수자들도 기준안이 자꾸 바뀌니깤ㅋㅋㅋㅋㅋㅋ 애먹을거다ㅎ 우린 아마 같은 마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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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단순노동 좋아하면 추천
  • 꼼꼼하게 기준안보면서(아니면 외워서) 작업할 수 있으면 추천

(-> 엄청 꼼꼼하고 틀린 그림찾기 같은 거 잘하는 사람이라면 검수파트로 추천)

  • 마우스, 단축키 컨트롤 잘하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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