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마틴 적응기] 봄에 신기 좋은 미들부츠, 닥터마틴 2976 트윈집

2024.02.01 - [GUGUSTORY/구매후기] - [닥터마틴 2976 트윈 집(220mm)] 피의 신발 첫 도전 후기

[닥터마틴 2976 트윈 집(220mm)] 피의 신발 첫 도전 후기

닥터마틴 적응기

트윈집(TWIN 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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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닥터마틴 미들부츠를 구매한지 벌써 한 달이 넘었어요!! 닥터마틴 신발을 첫 구매라서 불편하기로 유명한 닥터마틴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세일 가격에도 엄청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실물이 대존예라서 만족했답니다😊

닥터마틴 트윈집

닥터마틴은 유명세에 맞게 길들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구매 한 달차인 지금까지도 이 신발을 오래신지도 멀리가지도 못했어요ㅎㅎ 저는 다른 건 다 떠나서 발등이 높은 편이라 오래 신고 있으면 발등이 눌리는 게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신발 디자인도 사이즈도 다 마음에 드는데 제발 발등..! 가죽이 뻣뻣해서 일단 좀 더 길들여보려고 해요.

 

이 신발은 미들 부츠라서 겨울부터 봄까지 신기 좋은데요. 요즘 신고 나가면 발이 덥지도 않고 시리지도 않고 딱 좋아요!

적응하는 중

닥터마틴 2976 트윈집은 양쪽에 지퍼가 달린 게 포인트이고 앞코가 둥근 편이라 귀엽고 깔끔해요! 발목 길이가 짧아서 수면양말이 튀어나와버렸는데 그냥 신은 이유는 가죽 뿐만 아니라 지퍼도 한 뻣뻣하기 때문인데요. 닥터마틴 신발은 구매 후 길들여질 때까지 양말을 2개 겹쳐신거나 두꺼운 양말을 신어야 살에 무리가 안 갑니다!

 

확실히 두꺼운 양말을 신으니 피를 본 적이 없어요👍

 

☑️착화감

위에서 언급한 가죽, 지퍼 이야기 외에 바닥 부분의 착화감은 나쁘지 않았는데요. 딱딱하고 뻣뻣하지만 보세 부츠, 무신사에서 구매했던 부츠에 비하면 괜찮았어요! 제 생각에는 바닥 두께가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다른 부츠는 앞 부분이 얕고 뒤로 갈수록 굽이 있는 것에 비해 닥터마틴 트윈집은 밑창이 거의 비슷한 두께여서 발바닥에 무리도 덜가고 나쁘지 않았어요!(결코 편하다는 건 아닙니다 생각보다 괜찮았을 뿐!)

 

☑️사이즈

제 발 사이즈는 220mm입니다😊 작은 키가 컴플렉스여서 약간이라도 굽이 있는 신발을 좋아하는데 발도 작아서요,, 220 사이즈의 굽있는 신발을 찾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닥터마틴은 220사이즈가 꽤 많더라구요!! 가격이 비싸고 편한 신발도 아니기 때문에 세일할 때 아니면 사기 꺼려지는데요. 그래도 사이즈가 있다는 게 어딘가 싶고ㅠㅠ 저에게 애증의 브랜드가 될 것 같아요.

 

☆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이 아니기 때문에 발목이 얇다면 신어보고 사는 걸 추천합니다☆

잠깐씩 자주 신기

저는 이 신발을 길들이기 위해 동네에 나갈 때도 이 신발을 신고 나갔어요. 닥터마틴 신발 후기들을 찾아보니 신발 자체가 뻣뻣해서 자주 신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첫 외출

처음에는 15분 정도 걸어보고 발등이 아파서 집에 갔어요ㅋㅋㅋㅋㅋ 발등만 아니면 착화감도 크게 나쁘지 않아서 정말 잘 신을 것 같은 신발인데 아쉽네요..

 

-그 후

매주 1번 이상 집 근처 편의점 갈 때, 다이소 갈 때 등 착용 시간을 15분에서 30분까지 조금씩 늘렸어요. 이렇게 한 달쯤 신었을 때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아 근처 카페에 갔는데요. 아직까진 발이 조금 불편하지만 이제 2시간 정도 신는 건 아프지 않았어요!

 

왕복 40분 정도 걷고 카페에서 1시간 조금 넘게 있었는데 발이 긁히거나 멍드는 그런 증상이 없어서  일단 최대 2시간 착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 신발이 뭐라고 이렇게 길들여야하는지 현타가 오다가도 너무 예뻐서 참아요😭

우렁니

우렁니랑 발찍!

언니가 제가 산 신발을 보고 처음으로 이쁘다고 해줬어요. 맨날 그지같은 거만 사다가 이번엔 잘 샀네(?) 그러더라구요😆😆

이 신발의 최대 단점

이 신발을 실제로 신어보고 느낀점은 이 신발의 최대 단점은 착화감이 아니라 '물빠짐'이라고 느꼈는데요.. 제가 양말을 좋아해서 평소에 신는 흰양말은 늘 구비해두고 수면양말, 강아지 양말 등 길가다가 마음에 드는 양말을 발견하면 하나씩 하나씩 사오는 편이랍니다. 

 

무채색 계열의 옷을 많이 입다 보니 양말은 대부분 밝은 색상인데 이 닥터마틴 트윈집을 신고 나서 양말 몇 개가 푸른 물이 들어서 속상했어요... 그 중엔 저 베이색 수면양말도 있구요. 잘 없는 예쁜 베이지색이라서 겨울 내내 잘 신던 양말이었는데 이제 저 양말을 신으면 좌식 식당은 못 갈듯해요ㅋㅋㅋㅋㅋㅋㅋ 지저분하게 물들어서 더러워보이더라구요. 발 뒷꿈치, 발목 부분에서 물이 많이 빠지니 참고하세요...

 

끝

닥마는 하도 소문이 무성해서 그동안 도전조차 안 해본 브랜드였는데 abc마트 할인 기간 덕분에 입문하게 돼서 좋았어요! 아직은 발등이 불편하지만 그만큼 신발이 워낙 튼튼해서 진짜 5년 이상 신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